사진=채널A

황민 음주운전 사고의 사망자인 뮤지컬 배우 유대성에게 추모 물결이 일었다.

유대성은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배우로, 작사와 작곡을 함께 하며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넘치는 끼와 유망함을 지녔던 그는 다음달 1일 있을 공연을 위해 객원연출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에 있었다.

그러나 27일 황민의 사고로 인해 그의 33년 인생은 안타깝게도 끝나고 말았다.

유대성의 아버지는 아들의 사망 직후 한 방송에 출연해 "아들이 (황민이) 술먹고 운전한다고 하더라"며 "억지로 술을 먹였는데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 참아야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해 더욱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그의 지인들은 큰 슬픔을 보였다. 디자이너 양재영은 "선한 미소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게 너무 마음 아프다"며 "그토록 탐내던 로미오 역 옷을 입을 날이 곧 오는데...때로 삶은 기억해야 할 친구를 황망하게 먼저 떠나보낼 수 있다"고 추모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저런 상황에 혼자 안탄다고 할 수도 없고 나머지 4명이 단체로 대리 부르고 그 음주차량에 안타는 보이콧이라도 했으면 안됐을까...타기 싫은데 억지로 탔으니 너무 안타깝네"라며 그가 처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추모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