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여유만만 캡처

이왕표가 담도암으로 별세한 가운데 담도암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오전 담도암을 진단받고 투병 중이던 한국 프로레슬링의 대부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을 밝혔다.

故 이왕표 대표는 지난 5월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담도암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건강한 식단 덕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담도암은 담낭에서 생기는 암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한다. 

담도암의 발생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는데 인종적, 지역적으로 담낭암의 발병률이 매우 차이가 있으며 여러 가지 담도계 질환이 담낭암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담낭암 발생에 유전적, 환경적 요소가 관여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담도암의  발생의 위험 인자로는 담석과 만성 담낭염, 췌담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 장티푸스 보균자, 여러 가지 화학물질 등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들이 어떠한 과정에 의해 담낭암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증상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비특이적인 증상이나 간 기능 수치의 이상으로 담석증이 의심되어 담낭절제술을 받은 후 담낭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으며, 최근에는 건강검진의 보급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우연히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비특이적 증상으로는 체중감소, 피로감, 오심, 구토, 우상복부나 명치 아랫부분인 심와부에 통증이 있으며 간혹 십이지장이나 대장의 폐색이 동반될 수 있다. 

담도암이 서서히 진행되면 종양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막게 되어 담즙의 흐름이 차단되고 혈액 내 빌리루빈의 수치가 높아져 담관폐쇄로 인한 황달이 생기게 된다. 

담관염이 동반되지 않는 경우 대부분 열을 동반하지 않으며 통증은 대부분 없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법은 암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진단 당시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범하여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치료 방법은 암의 크기, 위치, 병기,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며, 한가지 혹은 여러 가지 방법을 병합하게 된다.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이다. 그러나 전체 환자들 중 이러한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담낭암의 경우 10~30%, 담관암의 경우 40~50% 정도에 불과하다. 

아직까지 담도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으며, 다만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여 예방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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