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 이상 규칙적 수면 필수

수능 코앞 ‘초조’ 건강관리 유지 중요
하루 5시간 이상 규칙적 수면 필수
커피 등 음료 무분별한 섭취는 독약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교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수능 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것은 필수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동규 원장의 도움으로 수능 대비 건강관리 비법에 대해 알아본다.

◇수능 대비 건강관리법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져 충분히 자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수능 직전까지 공부에 온 힘을 쏟는 것도 좋지만 마지막 체력 관리에 실패하면 정작 당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이럴 때일수록 집중력과 학습 능률을 높이기 위한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 우선, 아침밥은 꼭 챙겨 먹도록 하자. 아침을 거르고 12시간 이상 공복 상태가 지속하면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돼 극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아침밥의 양은 위에 부담을 주지 않고 활발한 두뇌활동을 유지할 정도만 먹도록 한다. 평소 먹던 양의 80%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수면의 경우에는 적어도 하루에 5시간 이상 자는 것이 좋다.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거나 모자라면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신도 모르게 잠에 빠지는 미세수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능을 치르는 시간에 뇌를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능 보름 전부터 시험 시간표에 맞춰 일찍 기상하는 생활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능일이 며칠 남지 않았다고 체력 증진이나 집중력 향상을 위해 그동안 먹지 않던 약물, 예컨대 보약이나 커피, 에너지 드링크 등을 새롭게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약물 중에는 카페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일시적인 각성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학습 능률을 저하하고 생활 리듬을 망가뜨린다. 보약도 신체의 항상성을 잃게 할 수 있어 무분별한 복용을 피해야 한다.

◇수능 당일 건강관리법

수능 당일에는 시험시간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게 좋다. 사람의 몸은 잠에서 깨어난 뒤 2시간 정도가 지나야 두뇌가 원활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는 평상시에 먹던 메뉴로 간단히 하도록 하자. 뇌 활동이 활성화되려면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험 당일 아침은 소량이라도 꼭 먹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불안감과 긴장감을 완화하고 집중력을 향상하기 위해 바나나, 귤, 초콜릿 등의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초콜릿은 기분전환 및 두뇌회전에 좋다. 수능 당일 감기라도 걸리면 시험을 망칠 수 있으니 옷차림에 신경써야 한다. 이럴 때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방법이다. 너무 춥거나 더우면 집중력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에 시험장에서 체감온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이후 건강관리법

수능은 끝났어도 입시 일정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본격적으로 논술시험도 준비해야 하는 등 남은 입시 일정까지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러할 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토로하는 것이 비염 증상이다. 흔히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 비염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는 코를 통한 호흡에 장애가 생겨 구강 호흡을 하게 되므로 인후염에 걸리기 쉬워지고 그러면 머리가 무겁거나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비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일 때는 침구류 청결 관리에 신경 쓰고 실내 습도를 지나치게 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온도 차로 인해 코 막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발을 따뜻하게 하고, 차고 신선한 공기를 가끔씩 크게 들이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