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학생들도 천지에서 만나는 날 왔으면…”

평화탐방 기획·진두지휘 박혜경 장학관

“우리 학생들이 겨레의 얼이 서려있는 동북아 탐방을 통해 민족의 앞날을 고민하고 통일 한반도와 세계 평화·번영이라는 큰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2019 동북아평화탐방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한 박혜경 광주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은 “중국 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와 백두산 탐방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과 통일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해 4회째인 동북아평화탐방은 광주 고등학생들이 중국 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두만강과 압록강 등 북·중 접경지역, 백두산 탐방, 조선족 학생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인식과 분단 현실을 체감하고, 동북아 평화를 꿈꾸는 프로그램이다.

박 장학관은 “동북아 평화탐방이 다른 국외체험학습과 다른 점은 한국과 중국의 한민족 학생들이 상호 교류하고 우정을 나눈다는 점”이라며 “자주 만나고 함께 걷다보면 미래세대 동북아평화공동체의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장학관은 “이번에 심양팀과 하얼빈팀 2팀으로 나눠 출발해 각각 중국 조선족 학생들과 2박3일 동안 교류활동을 마치고 백두산에서 합류했다”며 “욕심을 내보자면 가까운 미래에 남한팀은 서파, 북한팀은 동파를 경유해 백두산 천지에서 만나 동포애를 나누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