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고려인 ‘박 빅토르 하원의원’ 재선 성공
고려인 3세인 박 빅토르씨는 우즈베키스탄 최초 고려인 선출직 하원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함으로써 임기 5년을 이어 한-우즈벡 친선에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되었다./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박 빅토르(62) 씨가 선출직 하원의원인 재선에 성공했다.
7일 발표된 2019년 12월 22일 총선 결과에 따르면 박 씨는 지역구에서 5명의 후보와 경합을 벌여 1차 투표에서 51%를 획득해 2차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여당인 ‘자유민주당’ 소속인 그는 임기 5년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고려인 문화협회 회장인 그는 1937년 러시아로부터 강제이주 된 고려인의 후손으로서 ‘오카르다이스’라는 건설회사를 설립 운영하면서 우즈베키스탄 곳곳에 방직 공장을 건설하기도 했으며, 고려인의 자립과 권리 향상에 앞장서 왔다.
강재권 주우즈베키스탄한국대사는 “박 씨가 고려인이 소수인 지역구에서 당선되어 더 의미가 깊다”며 “18만여명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에게 긍지를 심어주는 쾌거”라고 말했다. /서정현 기자 s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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