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과수화상병 예방 활동 돌입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성 발생

함평군은 지역 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활동에 나선다. /함평군 제공

전남 함평군은 지역 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방 활동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24일 함평군에 따르면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피해 확산 속도가 빨라 한 그루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할 정도로 막대한 피해를 일으키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만 전국 744농가에 394.4ha에 이르는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한다. 병이 발생한 나무는 잎, 꽃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조직이 검게 변하거나 붉게 마르는 현상을 보인다.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이 같은 피해를 막기 위해 청결한 과수원 관리와 주변 과수원 방문 자제 등 각 과수농가별 예방 관리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전지·전정 시 ▲작업도구 수시 소독(70% 알코올 또는 락스 20배 희석액) ▲궤양 의심가지 절단 파쇄 후 매몰(70㎝ 아래까지) ▲농가 경영기록장(과원출입기록, 작업자명, 소독여부 등) 기록 등을 각 과수농가에 요청하고 가지나 줄기 부분에 궤양증상(가지가 부풀어 오르거나 틀어지거나 내려앉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센터에 신고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배는 꽃눈이 발아하기 직전, 사과는 새 잎이 나오기 직전인 3월 하순과 4월 초순 사이에 일제방제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며 “각 농가에서도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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