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공용버스터미널 일대 ‘변화’ 꿈틀
낡은 건축물 활용할 운영자 모집
1960년대 건립, 지상1층· 215㎡

전남 장성군은 장성공용버스터미널 일대에 방치된 건축물을 활용하기 위한 운영자 모집에 나섰다. 사진은 해당부지. /장성군 제공

낡고 오래된 건축물이 있는 장성공용버스터미널 일대가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이곳은 교통과 상권이 밀집된 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28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은 읍시가지 내 오래된 건축물을 활용하기 위한 운영자 모집에 나섰다. 해당 건축물이 위치한 곳은 장성공용버스터미널 장성읍 영천리 1273-16번지이다.

광주에서 장성읍으로 진입하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어 쉽게 눈에 띈다. 또 인근에 대형마트나 상가들이 즐비하다. 한때 주차 문제가 심각한 지역이었으나 최근 해결됐다. 장성군은 방치돼 있던 민간주차장 부지를 사들여 쾌적한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1965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주로 창고 용도로 쓰였다. 지상1층 65평(215㎡) 규모를 지녔으며 외관은 큰 손상 없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과거에는 노후된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짓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지만, 근래에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건물이 지닌 역사가 그 자체로 디자인과 콘텐츠가 된다.

이에 장성군은 철거보다는 존치 후 위탁 운영을 한다는 방침이다. 건물의 용도는 신청자의 제안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운영자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장성군에 주소를 둔 개인(만20세 이상)이나 개인사업자, 법인, 단체다.

신청서는 오는 3월 8일까지 장성군청 4층 미래성장개발과에 제출하면 된다. 신청시 시설물의 운영 용도와 사용 계획이 명시된 제안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장성군 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게재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은 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3월 중 낙찰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운영자가 확정되면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오는 7월부터 영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수익 허가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장 가능하다.

장성군 관계자는 “버스터미널 공영주차장은 다수의 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교통의 허브이다”며 “친절하고 성실하게 운영해주실 분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