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공예인들, 아프리카 남수단에 ‘희망마스크’ 전달
지난해 희망티셔츠에 이은 후속 기부

담양 공예인들이 직접 유기농 마스크를 제작해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 지역 내 공예인들이 직접 유기농 마스크를 제작하는 등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공예인협회 회원들이 최근 “남수단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직접 제작한 유기농 면마스크 1천 500장을 군에 전달했다.

이번 희망마스크는 지난해 담양군자원봉사센터에서 추진한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희망티셔츠 1004장 보내기’에 이은 사업이다.

희망마스크는 살레시오 선교국을 통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희망티셔츠 역시 살레시오 선교국을 통해 남수단 케레피지역 초등학생들에게 전달됐다.

현지 선교국 관계자는 “한국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글이 티셔츠에 예쁘게 표현돼 있어 현지의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했다”고 전했다.

허무 담양공예인협회 회장은 “회원들이 각자 가정에서 손수 마스크를 제작했다”며 “코로나19로부터 소외된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수단은 영화 ‘울지마 톤즈’의 실존인물로, 2010년 암 투병 끝에 선종한 뒤 담양 천주묘역에 안장된 고(故) 이태석(요한 세례자, 1962∼2010) 신부가 생전에 활동했던 곳으로, 담양군은 국경을 넘어 숭고한 인류애를 실천한 고인의 정신을 기리고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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