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신품종 벼 개발로 ‘농업 경쟁력’ 확보

지역특화 맞춤형 벼 품종개발 위해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 연장

담양군이 신품종 벼 개발로 농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벼 선발사진.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이 지역특화 맞춤형 신품종 벼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18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역 특화 맞춤형 벼 품종개발’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업무협약을 2026년까지 연장했다. 앞서 양기관은 2016년 3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업무협약을 맺은바 있다.

현재 담양군은 지역 환경에 적합한 벼의 품종 개발을 위해 전남도에서는 유일하게 군 단위에서 벼 육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군은 벼 품종개발을 위해 인공교배, 계통육성시험 및 생산력검정시험 등을 거쳐 2018년에 담양1호, 2019년에 담양2호를 선발해 전국 4개소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수행했다. 지난해에도 담양3호를 선발했다.

벼 품종개발은 인공교배에서 품종개발까지 10년 이상 소요되는 장기적인 사업으로 오는 3월 업무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육성된 우량품종이 지역품종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내년 4월부터 새롭게 5년 간 업무협약을 연장하게 됐다.

앞서 담양군은 ‘한국연구재단 전문경력인사 초빙활용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립식량과학원 벼 육종재배과장을 지낸 고재권 박사를 초빙, 지난해 9월부터 3년간 벼 품종개발을 위한 자문을 받고 있다. 선발된 우량계통은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품종보호출원을 할 예정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뛰어난 벼 육종기술을 가진 국립식량과학원과의 협약 연장을 통해 지역에 맞는 맞춤형 벼를 개발할 것이다”며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6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해 강한 농업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죽향, 메리퀸 등 딸기 신품종을 자체 개발해 ‘담양 딸기 세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블루베리, 멜론 등의 품종개발 또한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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