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두산 잠실서 2연전

“반갑다 야구야” 3일 5개 구장서 개막 팡파르
KIA vs 두산 잠실서 2연전
출발부터 관중과 함께 호흡
 

코로나19를 뚫고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오는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오른다. 사진은 지난해 5월 광주-기아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무관중 홈개막전 모습. /임문철 기자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출범 40년째를 맞는 한국프로야구가 마침내 새 시즌을 연다.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오는 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해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KIA-두산전은 2021시즌 공식 개막전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지난해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출발부터 관중과 함께 호흡한다. 올해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과 방역 조처를 준수해 3일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수도권 서울 잠실·고척, 인천, 수원구장엔 수용 규모의 10%, 비수도권 부산·대구·창원·광주·대전은 30%의 관중을 받는다.

이번 시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국내 동계 훈련에 따른 초반 레이스 양상이다. 코로나19로 KIA를 비롯한 10개 구단은 국외 훈련을 포기하고 모두 국내에서 겨울을 났다. 후반기 뒤집기보다는 4∼6월 시즌 초·중반 성적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 KBO리그 특성상 국내 동계 훈련 여파는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도쿄올림픽 이후 순위싸움도 관전 포인트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린다면 프로야구는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리그를 중단한다. 20일 남짓한 도쿄올림픽 휴식기 이후 재개될 후반기 리그 순위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NC와 LG의 양강 구도로 흐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명가 재건을 노리는 KIA의 중위권 경쟁도 관심을 끈다. 지난해 6위에 머문 KIA의 1차 목표는 ‘가을야구’ 진출이다.

KIA의 맏형 최형우, 최주환(SSG) 등 자유계약선수(FA)의 활약과 ‘슈퍼 루키’ 이의리(KIA)를 필두로 장재영(키움), 김진욱·나승엽(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 대형 신인들의 성장 드라마도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요소들이다. 외국인 선수 중에선 지난해까지 빅리그에서 뛴 투수 다니엘 멩덴(KIA)과 앤드루 수아레즈(LG)가 주목을 받는다.

복수 외국인 감독 시대를 연 맷 윌리엄스 KIA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지략 대결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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