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발효 장, 내 손으로 직접 담궈요”
서창한옥문학관 전통 항아리 장 학교
24일 오전 10시 ‘장 담그기’ 체험

서창한옥문화관은 민족 고유 발효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통 항아리 장 학교’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해 ‘고추장학교’에서 장 담그기 프로그램 진행 모습.

우리나라 전통 가옥인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서창한옥문화관이 이번에는 발효장 담구기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1일 서창한옥문화관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전10시 된장·고추장·메주 제조 방법을 배우고 직접 만드는 ‘전통 항아리 장 학교’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직접 발효음식 제조과정을 배움으로써 민족 고유 발효음식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깨닫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함께 민속놀이 중 하나인 ‘죽방울 놀이’(장구모양으로 깍아만든 나무공을 공중에 치올려 기예적으로 받아치는 놀이)와 한복 인형 만들기 등 공예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동안 서창한옥문화관은 시민에게 전통문화 계승과 전통 체험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통 식문화 전승을 위해 ‘고추장학교’를 운영 전통 장 만들기, 메주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전통적인 제조 방식으로 전통장을 만드는 학교’라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전통 항아리 장 학교’라는 명칭으로 변경해 운영한다.

전통 장 만들기 체험 과정은 총 4차례로 기획됐다. 24일 ‘장 담그기’ 체험을 시작으로 5주 뒤 항아리에서 메주를 꺼내 된장을 만드는 ‘장 가르기’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세 번째 강좌로 ‘고추장 만들기’를 통해 전통 방식의 고추장을 만든다. 마지막으로 콩으로 메주를 만드는 ‘메주 만들기’로 전통 체험 과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체험이 끝나고 난 뒤 직접 만든 전통 장과 메주는 참가자들이 가져갈 수 있다.

모든 강좌는 이은경 남도전통음식연구소 소장이 직접 전통 장 제조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이은경 소장은 무형문화재 17호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의 이수자이자 현재 광주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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