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5월, 광주·전남 문화예술 공연으로 어깨가 들썩~

광주문예회관, 남녀노소에 웃음 가득 선사

라바 키즈 클래식 부터 효(孝) 콘서트까지

광주박물관, 온·오프라인 이벤트 ‘다채’

남도국악원, 야외무대서 흥겨움 한마당

1일 국악인 김주홍·노름마치 예술단

5일 어린이극 ‘반쪽이 이야기’ 선봬

어린이날엔 광장서 체험 행사도 ‘풍성’
시립창극단 ‘화초장’
노름마치 예술단 공연 모습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가 자라나면 나라의 일꾼/ 손잡고 나가자 서로 정답게/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 노래

어느덧 ‘오월’이 다가왔다. 오월은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석가탄신일,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이 예고된 명실상부 가정의 달이다. 이에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광주문화예술회관은 5월 한 달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광주공연마루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첫 공연은 5월 1일 광주시립창극단이 창호지를 길게 오려 만든 지전을 손에 들고 추는 춤 ‘지전춤’, 흥부와 놀부 중에 화초장을 얻어오는 과정에 일어난 내용을 담은 단막창극 ‘화초장’, 판굿과 소고무 등으로 꾸민다.

이어 어린이날인 5일에는 향산주소연판소리보존회 팀이 ‘대별왕과 함께 떠나는 민요여행’이라는 주제로 어린이극을 공연한다. 특히 아기자기한 안무와 귀여운 몸짓이 사랑스러운 춤 ‘꼭두각시’를 시작으로 대별왕이야기를 민요와 부채춤 등 무용과 함께 그려낸다.

광주시향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라바와 함께하는 키즈 클래식’을 선보인다.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은 3일부터 5일까지 ‘라바와 함께하는 키즈 클래식’ 음악회를 개최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라바와 함께하는 키즈 클래식’은 환상적인 3D 영상을 비롯해 살아 꿈틀대는 듯한 캐릭터, 신나는 클래식 음악을 접목,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상상력과 감수성을 풍부하게 만끽할 수 있다.

라바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웃음과 재미가 가득한 해설을 곁들어준다.

광주시향은 브람스 ‘헝가리 무곡’,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을 연주해 음악과 놀이가 하나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어버이날인 8일에는 루트머지 팀이 ‘孝콘서트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주제로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어린 심청을 생각하는 심봉사의 마음을 표현한 심청가 중 젖동냥하는 대목, 모듬북과 소고춤, 민요대잔치 등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가족뮤지컬 ‘생각나라 과자집’
국립광주박물관에서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온·오프라인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박물관 여행’을 준비했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가족뮤지컬 ‘생각나라 과자집: 다시 쓰는 헨젤과 그레텔’ ▲비대면 브레인 배틀 게임 ‘문제적 어린이: 브레인 광박’▲‘인증하고 간식받자!’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립광주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생각나라 과자집’은 명작동화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한 한·중 합작 뮤지컬이다.

이와 함께 오후 2시에는 홈페이지 사전 신청자에 한해(총 70가족)진행되는 비대면 브레인 배틀 게임 ‘문제적 어린이: 브레인 광박’이 진행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는 오전 10시 박물관 정원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사라진 7개의 보물을 찾아라’가 열린다.

어린이극 ‘반쪽이 이야기’
전통문화예술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에서도 5월 한달동안 야외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국악부터 어린이극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공연축제를 진행한다.

먼저 5월 1일 진도 출신의 만능 국악인 김주홍과 노름마치 예술단이 신명난 공연으로 5월 무대의 시작을 알린다.

김주홍과 노름마치예술단은 한국 음악의 전통적 틀을 유지하면서 독창적인 음악어법을 통해 우리 시대에 부합하는 전통음악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한편으로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우리 음악을 지향하면서 New Wave Korean Music Group을 슬로건으로 우리 소리의 DNA를 세계에 퍼뜨리며 해외 유수의 페스티벌 및 극장 무대에서 크게 활약하고 있다.

신명과 열정으로 무대를 가득 채울 이들은 이날 비나리를 시작으로 피리솔로 ‘상령산, 장구 합주곡 소낙비, 노름마치 시나위 등 노름마치 만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김주홍과 노름마치예술단의 공연은 당일 오후 3시까지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

이어 5일 어린이날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악 선물이 준비된다. 타악기와 탈놀이가 한데 어우려져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어린이극 ‘반쪽이 이야기’가 남도국악원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날은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와 가족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오후1시부터 4시까지 남도국악원 진악당 광장 앞에서는 카네이션 만들기, 풍선아트, 캐리커쳐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어린이날 특별공연은 사전예약으로 진행된다. 29일부터 5월 5일 오전 11시까지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매회 공연 관람객은 120명으로 제한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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