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4주년 특집]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 해남군수
명현관 ‘재선 가도’ 대항마는?
정치인·관료 출신 ‘호시탐탐’
정중동 행보 속 후보 ‘예의주시’
정서상 민주당 공천 결과 유리

전남 해남군수 선거전은 도내 타 지자체와 비해 다소 열기는 떨어지지만, 물밑 신경전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명현관 현 군수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길운 전 해남군의회 의장,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지역본부장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야권이나 무소속 후보의 움직임은 감지되고 않고 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본선과 같은 예선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우선 명현관 현 군수는 청렴한 이미지와 민선 7기 군정 운영 성과를 토대로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졌다.

명 군수의 민선 7기 공약사업은 91.5%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명 군수는 취임과 함께 민선 7기 ‘빛나라 땅끝, 다시뛰는 해남’을 비전으로 5대 전략 65개 공약을 확정하고, 분기별 추진상황을 점검 분석해 공약의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명 군수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019~2020년 2년 연속 최우수 등급(SA)을 받는 등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공약이행 지자체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명 군수는 텃밭의 고정표도 확고히 다지게 됐다. 앞서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입당한 명 군수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후보로 군수에 당선됐다. 이후 민평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아있던 명 군수는 민주당에 복당했다. 향후 선거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에서 탈당 경력자에 적용되는 25% 감점도 배제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 나오는 부정적 여론을 어떻게든 풀어내는 것이 명 군수 앞에 놓인 숙제다.

명 군수에 맞서 이길운 전 해남군의회 의장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민평당 명 군수에 고배를 마신 이 전 의장은 조직 재정비를 통해 지역민 접촉을 늘리며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5ㆍ6ㆍ7대 군의원을 지낸 이 전 의장은 오랜 기간 정가에서 활동하며 쌓은 풍부한 인맥과 인지도가 최대 강점이다. 그동안 닦아온 탄탄한 지지기반도 높다는 평가다. 이 전 의장은 풍부한 의정 경험으로 군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경선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 대한 명예회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명분 등을 내세우며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윤광국 전 본부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닦아온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차기 군수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는 것. 윤 전 본부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군수 적격자’임을 자부하며 바닥민심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탄한 지지기반과 함께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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