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LINC+ 사업, 지역 전문 인재 양성 ‘성과’
조선이공대 졸업생 등 우수 중소기업 신규 채용

조선이공대학교 LINC 사업단 주관 팀프로젝트 경진대회 시상 모습. /조선이공대 제공◀

청년 인구 감소로 호남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역·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전문대학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사업(이하 전문대학 LINC+ 사업)을 통한 구인 성공 사례가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 조선이공대 등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전문대학 LINC+ 사업이 지역 전문 인재 양성과 취업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선이공대 졸업생 장누가씨를 지역 우수 중소기업인 ㈜가민정보시스템이 신규 채용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조선이공대 컴퓨터보안과 출신인 장누가씨는 전문대학 LINC+ 사업 협약반의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 능력을 길렀다. 그 결과, ‘2018 전국 LINC+ 팀프로젝트 경진대회’, ‘사업 성과 공유회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각각 장려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2019 광주권 LINC+대학 연합포럼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와 청년창업경진대회에서는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그는 수상 실적을 인정받아 지역 협약 산업체 ㈜가민정보시스템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성공에 이어 지난해에는 모교인 조선이공대에서 정보보안반 협약반 산업체 관리자 강사로 활동했다. 그는 실무 강의를 진행하면서 ‘2020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용의눈물팀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큰 도움을 줬다.

용의눈물팀 대표학생 여인협씨는 “협약반을 졸업하신 선배님이 현업 활동을 기반으로 직접 실무에 대해 교육해 한층 이해가 쉬웠고,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졸업 후 선배님이 입사한 ㈜가민정보시스템에 취업해 호남 지역의 경제를 이끄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올해 조선이공대가 협약을 맺은 86개의 산업체 중 80% 이상이 호남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협약반 학생들은 캡스톤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협약 산업체와 함께 아이디어 도출, 신제품 개발 등을 진행하면서 현장 실무능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도하는 전문 인재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편, 전문대학 LINC+ 사업은 지난해 기준 5개 권역(수도권, 충청강원권, 대경권, 호남제주권, 동남권) 총 44개 대학이 참여해 3천500개 기업과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했다. 2만여 명의 학생이 교육과정을 이수해 지역 중소기업을 비롯, 국내외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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