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만호초 ‘온종일 쌍방향 수업’ 호응
코로나19 자가격리 학생 위해 운영
“수업 결손 최소화·학부모 신뢰 제고”

광주 만호초등학교 전경 사진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 만호초등학교가 코로나19로 자가(자율)격리 중인 학생들을 위해 온종일 쌍방향 수업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만호초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실시간 인터넷 프로그램을 이용해 온종일 쌍방향 수업을 운영중이다.

코로나19로 자가(자율)격리 중인 학생들을 위한 것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학교에서 진행중인 수업에 온종일 참여할 수 있다. 자가(자율)격리 중인 학생은 이 수업을 통해 직접적인 참여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교우관계의 단절감 없이 교실에서 함께 교육활동을 함께 하는 듯한 분위기로 자가(자율)격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외감을 예방할 수 있다.

교사는 자가(자율)격리 학생을 위한 수업자료를 별도 제작할 필요가 없어 수업부담이 감소하고, 학생 수업결손, 학부모의 가정 돌봄에 대한 우려도 줄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자가(자율)격리 상황에도 신속하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자가(자율)격리 중인 학생들은 “처음에는 온종일 쌍방향 수업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친구들과도 실시간으로 인사도 하고 서로의 안부도 물을 수 있었어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부모 역시 학생들의 수업결손 최소화와 가정에서도 실시간 이뤄지는 생활지도를 통해 학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온종일 쌍방향 수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다.

만호초 관계자는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발생한 경우에도 학생·교사·학부모 모두 걱정 없이 온종일 쌍방향 수업을 통해 원활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자가격리 중인 학생을 위한 온종일 쌍방향 수업을 점차 넓혀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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