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국가무형문화재 ‘다시래기’발표

지역 초상 치르는 모습 연출 민속극

국가무형문화재인 진도 ‘다시래기’ 공개발표회 모습. /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은 국가무형문화재 진도 다시래기 공개발표회가 지난 22일 진도군 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렸다고 23일 밝혔다.

진도다시래기는 진도 지역에서 초상을 치를 때 동네 상여꾼들이 상제를 위로하고 죽은 자의 극락왕생을 축원하고자 상주들과 함께 밤을 지새우면서 노는 민속극이다. 타고난 수명을 다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 죽은 사람의 초상을 치를 경우 상주와 유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고 위로하기 위해 벌이는 상여놀이다. 지난 1985년 2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번 공개행사는 문화재청과 국립무형유산원, 한국문화재재단의 후원으로 개최됐으며 진도 다시래기 보유자를 비롯한 전수자들이 참여했다. 진도 다시래기 전체를 일반인에게 공개해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은 생략하고 거리두기, 손소독제 비치, 열 체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행사를 진행했다.

진도군 문화예술체육과 관계자는 “강강술래와 아리랑에 이어 다시래기, 씻김굿, 만가 등 진도군의 대표적인 상·장례문화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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