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아동 돕자” 화순전남대병원 13년째 ‘한끼 나눔’
올해 370명 참여 3천여만원 기부
누적 후원금 3억7천여만원 달해

화순전남대병원 임직원들이 13년째 지역 결식아동과 저소득층·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돕는 ‘한끼 나눔’에 참여,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13일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신명근 병원장은 지난 11일 임직원들이 한끼 식사비를 아껴 모금한 3천636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본부에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어린이재단을 통해 결식아동과 다문화가정, 어린 손자녀들을 돌보는 조손가정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의 의료비, 생활안정비, 교육비 등으로 쓰인다. 특히 올해부터는 어린이 자녀를 둔 병원 이용 부모들도 지원할 방침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009년 “형편이 어려운 전남지역 꿈나무들을 키우자”라는 취지로 ‘한끼의 행복한 나눔’ 캠페인을 시작해 올해까지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기부한 후원금은 3억7천만원이 넘는다.

신 병원장은 “임직원들이 저소득가정의 어린이들을 돕고자 13년째 ‘한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고객, 직원 모두가 ‘따뜻한 동행’을 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와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박수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힘겨운 상황인데도 예년보다 더 많은 후원금을 모아줬다”며 “13년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을 도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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