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도서 주민 해군 함정서 백신 접종
희망 주민 19일까지 실시

진도군이 도서지역 군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실시 중이다. /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의료기관이 없는 조도면 섬 지역 백신 접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해군 훈련함인 한산도함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접종은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접종 대상은 가사도와 성남도 등 조도면 18개 도서지역 중 접종을 희망하는 30세 이상 주민 약 550여명이다.

접종은 한산도함 정박 후 고속단정(RIB)과 상륙주정과 행정선을 이용해 접종 대상 주민을 수송한다.

해군 의료진을 통해 백신을 맞고 일정 시간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며,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자가 발생하면 응급처치를 받게 된다.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접종을 중단하고 해양경찰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이번에 접종이 이뤄지는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는 얀센 백신으로 상대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섬 주민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군은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예방접종 절차와 주민지원 절차를 숙지하기 위해 앞서 지난 11일 합동점검과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접근성 등의 문제로 예방접종을 받지 못하는 섬 주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접종과 동시에 면역력이 확보되는 것이 아니므로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꾸준히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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