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과수화상병 의심증상 신고 받는다
사과·배 재배 농가 대상 집중 예찰

영암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한 집중 예찰과 의심증상 농가신고제를 운영한다. /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한 집중 예찰과 의심증상 농가신고제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과수화상병’은 국가검역병으로 나무 조직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검게 변해 마르는 세균병이다. 화상병은 발생시 과원전체를 폐원하고 주변 기주식물까지 매몰해야 하는 등 그 피해가 크다.

전파 속도가 빠르고 현재까지도 치료약제가 없기 때문에,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선 농가의 주기적인 예찰과 의심주 발견 시 빠른 신고가 필수적이다.

농업인과 작업자들은 과원 출입 시 작업복과 도구 등을 수시로 소독해야 하며 초기 병징 발견을 위해 주1회 이상 자가예찰을 실시하고 타 과원 방문을 가급적 자제해야한다. 또한 화상병 발생지역의 묘목·접수 유입을 금해야한다.

농가에선 화상병 초기 징후를 발견하면 군 농업기술센터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을 오는 7월까지 집중 예찰할 계획으로 진단키트를 활용해 의심증상 발생 시 즉각 현장 진단까지 실시한다.

영암군 농업기술센터 박지언 소장은 “치료약제가 없는 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농가의 영농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의 적극적인 예찰과 신고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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