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코로나 백신 4차례 오접종
위탁의료기관 관리 강화

전남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오접종 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5월과 6월 4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예방백신 오접종이 발생했다.

지난 5월27일 곡성에서 인지장애가 있는 주민이 같은 날 두번에 걸쳐 접종을 맞았다. 이 남성은 의사로부터 접종을 받고도 다시 간호사에게 접종을 맞았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28일 여수에서는 의료기관의 실수로 주민 1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과량 접종했다. 1명당 백신 0.5cc를 접종해야 하는데 두 배 많은 1cc를 접종했다

같은 날 완도 민간의료기관에서 1차 접종을 마친 주민이 13일 만인 6월10일 여수지역 한 요양병원에서 2차 접종을 맞았다.

완도 의료기관의 컴퓨터 장애로 1차 접종 이력이 전산망에 입력되지 않으면서 권고기간보다 이른 시기에 2차 접종이 이뤄졌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은 보통 8주에서 14주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

지난 10일에는 무안의 민간 의료기관에서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오접종했다.

오접종된 주민 모두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반응 증세는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인 오접종 사례는 총 115건이다.

전남도는 오접종 사례를 줄이기 위해 최근 일선 시·군 보건소장과 의사회장을 상대로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650곳에 대한 접종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현재 전남지역 백신접종률은 전체 인구 185만명 중 35.3%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40%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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