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혁신산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센터 착공
재사용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도 체결
2019년 산자부 공모사업에 선정

나주시가 최근 나주 혁신산단에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가 최근 나주 혁신산단에 ‘EV·ESS 사용 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엔 신정훈 국회의원, 강인규 나주시장, 윤병태 정부부지사, 김영덕 시의회의장, 이민준 도의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소재융합산업정책관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 LG 에너지솔루션·삼성 SDI·현대자동차 등 참여기업 대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착공식과 함께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전지산업협회, 현대자동차 등 참여기업은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산업 육성과 자원순환경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V·ESS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화 사업은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전남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차세대 이차전지 및 ESS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추진됐다.

센터는 연면적 6천 202㎥에 보관동, 시험동 등 5개 동 규모로 건립, 연간 전기차 배터리 1천여 대, 1MWh급 재사용 배터리 성능평가 및 안전시험 기능을 갖춘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EV·ESS 사용 후 배터리의 재사용 산업화를 위한 배터리의 안전성 확보, 산업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마련, 관련기업 지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사용 후 배터리’란 전기자동차 등에서 사용한 후 배출되는 배터리를 말한다.

전기차의 경우 신품 배터리 대비 완충 용량이 70% 정도 하락하면 구동 효율 저하로 교체하게 되는데 이때 배출되는 배터리를 사용 후 배터리로 기준한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잔여 용량을 활용한 재사용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신품대비 30~50% 저렴한 가격으로 재공급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전기항공·이륜차·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응용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단순 폐기 시 발생되는 중금속에 의한 환경문제를 개선하며 에너지자원 순환경제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기차(EV) 사용 후 배터리가 오는 2024년 1만개, 2032년엔 10만개로 10배 이상 증가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지자체는 참여기업에 사용 후 배터리를 제공하고 연구기관과 참여기업은 연구성과 공유, 사업화 모델을 발굴에 각각 힘써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주/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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