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
모바일 이용자 1만 달성 등 ‘성과’
재개발 문제 등 심층 보도 ‘눈길’
공약사항 등 민선 7기 점검 필요

남도일보 2021 독자권익위원회 제19차 회의가 29일 광주광역시 북구 남도일보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김덕모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남도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덕모)는 29일 오전 11시 본사 1층 회의실에서 ‘2021년 제1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지역신문이 나아갈 방향과 어젠다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최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철거 현장 붕괴 사고 관련 재개발사업 문제 등에 대해 지속적인 심층 보도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모(호남대학교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백현옥(송원대학교 교수)·양성관(동강대학교 교수), 임성화(광주광역시동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강신중(법무법인 강율 변호사), 박재일 남도일보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덕모 위원장=남도일보 모바일 이용자가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지면보다 SNS등의 플랫폼을 통한 접촉이 많은 상황에서 남도일보가 선도적으로 개선 사업 등을 시도해서 이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동안 남도일보가 여러가지 지역 현안을 잘 짚어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참사와 관련 재발방지를 위해서 재개발·재건축 비리 등의 불법적인 문제들을 붕괴 참사 연속 보도를 통해 심층적으로 다뤄해 좋았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고 보도했으면 좋겠다.

◇양성관 위원=남도일보의 지면은 한 손에 잡혀서 굉장히 읽기 쉽다. 판형 변경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이와 함께 지방신문이 해야 할 역할 등에 대해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 지역신문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식들이 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요즘 광주에서는 재개발문제에 대한 사건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붕괴에 대한 원인 등도 좋지만 이외에도 광주 시내의 재개발 난립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보도해주면 좋을 것 같다. 이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보고 문제 해결책이 제시해줬으면 좋겠다. 이밖에도 요즘 백신접종 등으로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주말마다 발행되는 남도스페셜에서 앞으로 더 많은 지역을 주말 섹션에 소개해줬으면 한다.

◇백현옥 위원= 남도일보 하면 모바일 검색으로 편리하게 뉴스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학동사고 관련해서 지속해서 남도일보에서 다뤄주고 있는 점은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광주의 재난과 안전 문제에 대한 후속보도를 지속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다. 아울러 요즘 자살이나 가출 등 청소년 관련 사고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청소년들의 선행들을 다뤄서 건강하고 슬프고 안좋은 소식보다 행복한 아이들의 모습도 언론에 노출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또 장마를 앞두고 기동취재 등을 통해 작년에 큰 장마 피해를 보았던 곳들을 점검해보는 보도를 이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이밖에도 민선 7기를 1년 앞두고 지자체에서 공약만 해놓고 하지 않는 사업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도 함께 짚어줬으면 좋겠다.

◇강신중 위원=독자권익위원회의 의견과 개선사항이 잘 반영된 것 같아 역시 남도일보는 독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지역신문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남도일보 지면에서 문화면이 볼거리가 많다. 남도일보 문화면은 기획과 편집에서 타사보다 다채롭다는 장점이 있다. 조금만 욕심을 낸다면 우리 지역 출신 작가 중 서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활동상들을 취재해서 소개해 줬으면 한다. 또 백신 접종 이후의 지역민들의 삶 등도 함께 집중 조명는 기획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요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단체 모임 및 활동들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방역도 다시 무너지고 있는 것 같다. 신문에서 마스크 착용 및 개인방역 준수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다뤄줬으면 한다.

◇임성화 위원=남도일보는 지역 이슈와 인물 인터뷰 등을 통해 지역신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주어서 먼저 감사하다. 특히 최근 대형 참사로 귀결된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공사 관련 의혹과 쟁점들을 계속해서 다루어주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구조적인 원인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언론의 역할에 있어 정보를 전달하는 것 만큼 감시와 조정하는 기능은 중요하다. 학동 참사 후 부랴부랴 지역 재개발구역과 아파트 신축현장 해체 공사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발표하고, 그것을 인용하는 많은 보도를 본다. 하지만 시민들이 정작 궁금해하는 것은 이후 조치가 아니라, 제2의 학동과 같이 문제가 있는 현장이 없냐는 것이다. 무슨 일이 발생하고 난 후 진행되는 결과보다 사전에 촉구하고 요구하는 남도일보 기획보도나 탐사보도를 통해 지역 어젠다를 선도하고 끌고가는 지역신문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와 관련 박재일 남도일보 편집국장은 “재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남도일보가 앞서 지적한 바 있다. 특히 북구 운암3단지 재개발 구역 같은 경우에는 남도일보에서 선제적으로 다루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구조적으로 재개발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지속해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다른 신문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민선 7기 1년을 남기고 특집 등을 기획해서 공약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리/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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