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민주화 상징성 반영 회의실 명칭 변경

7월부터 들불·이음·나눔홀 등
 

광주 서구가 회의실의 명칭을 광주 민주화 역사의 상징성을 반영하고 구정 철학을 담은 새로운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회의실 명칭을 변경하기 위해 지난 4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하고 2차 심사를 거친 결과 회의실 명칭을 각각 대회의실을 ‘들불홀’로 중회의실을 ‘이음홀’, 상황실을 ‘나눔홀’로 최종 선정했다.

들불홀 명칭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이 들불처럼 번져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음홀 명칭은 소통으로 주민을 잇고 과거 역사와 현재를 이음을, 나눔홀 명칭은 5·18 나눔 정신을 서구의 복지로 계승하겠다는 의미이다.

서대석 구청장은 “민선 7기 4주년을 맞아 광주의 민주정신을 회복하고 시민주권의 가치를 높였던 민주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며, 민주·인권·평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구청사 회의실의 명칭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7월 1일 5·18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들불홀 현판제막식을 갖고 구청사의 오월정신 계승을 기념한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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