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14일부터 60세 이상 4차 접종
3차 접종 4개월 뒤부터 가능
60세 미만은 아직 계획 없어
코로나 걸렸다면 ‘희망자만’
“특별한 이상반응 보고 안돼”

 

14일부터 국내 60세 이상 연령층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지난해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 강당에서 ‘찾아가는 학교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돼 접종 희망 학생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는 모습.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국내 60세 이상 연령층은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 이후 4개월(120일)이 지난 시점부터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접종한다. 희망하는 경우 노바백스 백신으로 맞을 수도 있다. 대상은 60세 이상(1962년 이전 출생자) 중 접종 간격 4개월이 도래한 사람이다. 이는 미국, 이스라엘 등 해외 각국에서 3차 접종 뒤 4개월이 지나면 3차 접종의 중증 예방효과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이 발표한 4차 접종 대상 확대 가능성, 안전성 등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60세 미만이면 4차 접종 못 하나.

▶60세 미만 일반 성인은 접종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접종할 수 없다. 다만 18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 가운데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면역저하자는 4차 접종 대상에 포함된다. 4차 접종 대상을 일반인까지로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 백신의 중증·사망 예방효과, 유행양상 등을 분석해 확대 필요성을 주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4차 접종 방법은.

▶당일접종은 14일부터 가능하다. 카카오톡·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접종하면 된다.

예약접종은 오는 25일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18일부터 사전예약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경우 대리예약과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4차 접종 안전성은.

▶우리보다 앞서 4차 접종을 한 다른 나라에서도 4차 접종 이후 특별한 이상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발열, 접종 부위 통증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 보고는 있었지만 새로운 이상반응이 증가한다는 보고는 없어 크게 안전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다.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다면.

▶감염 이력이 있는 경우에도 2차 접종까지는 받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3차·4차 접종은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에 허용하고 있다. 3차 접종 시 중증 예방효과가 96% 수준으로 높다. 또 3차 접종자와 3차 미접종자의 회복 기간도 차이 나서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개발된 백신으로, 아직 오미크론 변이만을 타깃으로 하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초기 백신도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전 세계가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

-4차 접종시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 접종해도 문제없나.

▶교차 접종도 일반적인 접종과 마찬가지로 이상반응 신고를 받고 있는데 이때 다른 예방접종과 비교해 이상반응 신고가 더 많지는 않았다. 다만 mRNA 백신으로 4차 접종을 하는 게 우선이다. mRNA 백신을 접종할 수 없거나 접종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에 교차 접종을 허용한 것이다.

-접종 시기가 이르지 않나.

▶방역당국도 가을·겨울철에 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유행 직전에 접종하는 안도 고민했다. 하지만 현재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고, 이미 3차 접종의 중증 예방효과가 떨어진 상황임을 고려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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