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전남 진도경찰서 읍내파출소)

 

김현지 전남 진도경찰서 읍내파출소

5월 5일은 제100회 어린이날이다. 1922년 어린이날을 선포한 이후 1973년부터는 어린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여 지켜오고 있으며 올해가 제정된 지 100주년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과 학대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할 중대한 범죄이다.

보건복지부 통계(2021)에서도 보면 아동학대 가해자의 82%는 부모로 조사되었고, 아동학대 유형으로는 신체적·정신적 등 복합적 학대가 48%로 가장 많고, 방임 9%, 심리적 학대 28%, 성적 학대 2% 등으로 나타나 어린이는 여전히 소수이며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고 있다.

경찰에서도 아동학대의 사회적 이슈화에 따라 시설 내 아동학대 선제적 점검 등 아동관련 특별점검도 매년 실시 해 오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 학대예방경찰관(APO) 운영 등 관련부서 확대, 처벌강화 등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는 감소하지 않고 우리 아동들은 여전히 위험한 사회에 노출되어 있다.

어린이날 제정 100년째를 맞는 지금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라기를 바라고 현실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지 돌아보고 개선할 부분은 무엇인지 우리 사회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5월 들어서는 새 정부도 아동학대 예방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서비스 도입 등 어린이 관련 정책을 공약했다. 우리 모두가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고 관심을 갖고 지나치지 않는다면 어린이가 행복한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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