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와 함께 내년까지 PC와 엑스박스 등 플랫폼으로 출시될 대형 신작 게임들을 소개했다.

MS는 한국 시각 13일 오전 '엑스박스&베데스다 게임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열고 게이머들에게 신작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스타필드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신작으로 발표되기 전부터 게이머들의 집중적 관심을 끌어 온 화제작으로 인류가 우주에 진출한 2300년대가 배경으로, 탐험가 집단 '컨스텔레이션'과 함께 은하계 전역을 탐사하며 우주의 신비를 밝히는 내용이다.

'엘더 스크롤', '폴아웃' 시리즈 성공을 이끈 디렉터 토드 하워드는 "게임 규모가 얼마나 클지 궁금할 것이다"라며 "100개 이상의 행성계에 1천 개 이상의 행성이 있고, 이들 행성 모두에 착륙해 탐험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날 공개된 15분가량의 '스타필드' 플레이 영상에는 플레이어가 외계 행성에 착륙해 자원을 채굴하고, 우주 해적이 점거한 기지에 들어가 총격전을 펼치는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담겼다.

영상 초입부 달에 버려진 KERRT 연구소는 우주 해적이 점령한 상태에서 전투가 시작된다.

총기를 꺼내기 전에는 3인칭 시점이었지만, 총을 꺼내는 순간 1인칭으로 전환되며,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탐사와 전투 간 시점 전환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내부에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은 일반적인 FPS과 흡사한 모습으로 진행된다. , 적들의 체력과 레벨이 표시되며, RPG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최대 4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으며, 전투 중 총기를 바꿔 싸우는 것이 가능하다. 장비 상자를 열기 위해선 해킹을 진행해야 하며, 해킹은 칸을 채우는 등의 간단한 퍼즐 요소로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 전투의 마지막은 외부에서 펼쳐지는데 이때 순간적으로 높게 점프해서 절벽을 넘는 등 우주라는 배경을 활용한 특별한 액션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에는 유물을 찾아 돌아다니는 우주 탐험 팀 외에도 우주 해적이 등장하며, 원한다면 해적 그룹에 가입해서 다른 NPC와 전투를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해적 그룹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목숨을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출시된 '폴아웃 4'에서 주목받은 캐릭터·총기·정착지 디자인 기능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직접 설계한 우주선을 몰고 우주에 직접 나갈 수도 있다.

스타필드는 당초 올해 1111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출시 일정이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한편 베데스다는 산하의 아케인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1인칭 슈팅(FPS) 게임 '레드폴'도 공개했다. 흡혈귀가 점령한 미국 매사추세츠주를 배경으로 최대 4명까지 협동해 적들과 싸우는 게임이다.

또 올해 초 MS에 인수가 발표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소식도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됐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4'의 개발자 인터뷰 영상과 디아블로 4 속 캐릭터 '강령술사' 트레일러를 선보이고, 내년 게임을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발매한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디아블로 4에서 시리즈 처음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오픈 월드 탐험, 게임 후반부 전용 콘텐츠 등이 담겼다. 다만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올해 PC판 베타 테스트를 한 '오버워치 2'는 올해 105(한국 시간) 무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MS는 이밖에 액션 게임 '마인크래프트 레전드', 레이싱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 등 대표 지적재산(IP) 신작도 내년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등 게임 5종도 MS의 구독형 게임 서비스인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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