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 사태 이어 코인업체 인출 중단·파산설 퍼지며 투매 부채질

비트코인 가격이 주말 사이 2만 달러에 이어 1만8천 달러 선도 내주는 등 가상화폐 가격이 추락을 이어가고있다.

19일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이더리운, 리플,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도 전날대비 작게는 2%~10% 내외까지 하락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5% 하락한 24,397,000KRW, 이더리움은 2.78% 하락한 1,276,500KRW에 거래중이며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대비 -10.17% 24,213,000 이더리움은 11.19% 하락한 1,262,000에 거래중이다. 

지난 주말 가상화폐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은 1년 7개월여만에 처음으로 1만800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 규모도 7개월 사이에 7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물가 상승 압력과 금리 인상 등이 자본 시장을 짓누르자 위험 자산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하며 12일 연속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작년 11월 역대 최고가와 비교해 70% 넘게 그 가치가 추락했다.

아울러 카르다노, 솔라나, 도지코인, 폴카닷 등 알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8∼12% 폭락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이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개당 1만9천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50분 현재(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24시간 전과 비교해 9.6% 추락한 1만8천590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도 19일 오후 12시50분(한국시간)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1만8500.78달러에 거래 중이다. 24시간 전보다 9.38%, 7일 전보다는 32.98% 하락했다.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0.46%, 7일 전보다 34.05% 떨어진 965.68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2만 달러 붕괴 이후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지자 공포감에 투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가상화폐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한국산 가상화폐 테라USD(UST)와 루나 동반 폭락에 이어 이달 들어 가상화폐 대부업체 셀시어스와 바벨 파이낸스가 '코인 런'(예치해둔 코인을 찾기 위해 몰려두는 현상)으로 인출 중단을 선언한 것이 투자 심리를 급랭시켰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풀렸던 유동성 거품이 꺼지면서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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