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율 70.3%에 달해
수술 후 건강관리 중요
전남대병원 유튜브서
‘평생관리법’정보 제공

 

최유리 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래 2위로 떨어진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환자는 물론 가족에게 청천벽력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광주·전남에서도 신규 암환자 수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화순전남대학교병원과 광주·전남지역암센터가 발표한 ‘2019년 암 등록 통계’ 자료를 보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신규 암 환자는 모두 1만7천59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7%(625명) 늘어난 수치다. 전체 암 환자 중 남성이 9천649명, 여성이 7천941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1%, 3.2% 증가했다.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다. 이어 폐암, 갑상선암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는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고 이어 위암, 대장암 순이었다. 전남의 경우 폐암, 위암, 갑상선암 순으로 발생했다.

다행히도 국내 암 생존율이 70.3%에 이른다. 암은 ‘걸리면 무조건 죽는 병’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관리해야 할 만성질환으로 여겨진다. 그만큼 암 수술 후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최유리 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암은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재발가능성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와 달리 투병기간 동안 급성기질환처럼 빠르게 진행되는 등 일반적인 만성질환과 다르다”며 “긴 치료기간 동안 오심·구토와 같은 치료 부작용과 통증·피로와 같은 신체증상 뿐만 아니라 우울·불안과 같은 심리적 반응과도 싸워 이겨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극복했다’ ‘완치되었다’라는 표현을 쉽게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 교수는 “암생존자의 경우 같은 연령과 성별을 가진 일반인에 비해 이차암의 위험도는 약 1.1~1.6배 이르는 등 약간 높다”며 “유전적 성향과 환경·생활 습관, 치료 영향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만큼 관리법이 매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 교수는 이차암 검진의 기본 전략으로 누구나 받아야 하는 암검진은 물론 생활습관으로 생길 수 있는 이차암 검진, 암 치료 후유증으로 생길 수 있는 이차암 검진 또한 필수라고 주장했다.

또 최 교수는 “감염성 질환, B형 감염의 재활성화, 대상포진 등으로 인한 위험으로 예방접종 또한 꼭 필요하다”며 “암 생존자의 금연과 절주는 물론 운동, 식이조절, 표중체중 유지 등 관리법으로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출연한 ‘암 생존자 평생관리법’ 편의 더 자세한 내용은 전남대병원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하면 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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