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환(광주 서부경찰서 경비과 경장)

나태환 광주 서부경찰서 경비과 경장

최근 발생하는 테러는 과거의 테러양상과 달리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을 고려해 볼 때 화생방테러의 위협은 현대사회의 가장 큰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더불어 신종 화생방 테러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 대내적으로 북한의 7차 핵실험 징후 및 현 정부에 대한 적대감 표출되고 있어 우리나라는 화생방 테러로부터 결코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화생방테러란 화학, 생물, 방사능을 이용하여 테러를 행하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화학테러는 유독성 화학물질 살포, 유독물질 제조·저장시설 폭파 등이있고, 생물테러는 다중이용시설·환경 등으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병원체 살포가 있다. 마지막으로 방사능 테러는 원자력시설에 대한 공격 또는 핵물질 탈취, 오염폭탄(dirty bombs)에 의한 방사능 물질 살포 등이 있다.

2016년 테러방지법이 제정된 이후 국가 화생방 대테러 체계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화생방테러사건을 기존 총기·폭발물·인질 사건과 같은 국내 일반 테러사건으로 지정하여 경찰이 사건 주무기관으로서 관계기관을 지휘하여 총괄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화생방 테러 사건 발생시에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모든 관계기관을 지휘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있다.

나아가 우리 광주경찰은 정기적으로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있고, 테러취약시설 중심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해오고 있다. 화생방 테러 발생 시 초동조치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테러 첩보 및 테러의심사건 목격시 신속하게 112로 신고해주기를 당부한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