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중앙대학교 1학년)

지난 11월 중간고사를 마친 후 서울에서 본가인 광주로 내려와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부모님과 대화하며 요사이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례 없는 가뭄 탓에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고 산불이나 식수 공급 문제도 우려된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10월 5일부터 ‘1인당 20% 물 절약 캠페인’을 시작했다. 광주시는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2023년 2·3월부터 제한급수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섬 지역은 낮은 강수량과 저수율로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전남 완도 노화읍 넙도에서는 지난 5월 16일부터 제한 급수가 시행되었다.

반면, 가뭄 피해 지역 외의 지역에는 가뭄과 물 절약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장기화되는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관심과 물 절약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가뭄에 대비하여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물 절약 방법이 있다. 먼저, 화장실에서는 변기 수조에 절수기를 설치하거나 물을 채운 페트병을 넣으면 물을 20%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부엌에서 설거지통을 이용하여 물을 60% 아낄 수 있으며, 욕실에서 양치를 할 때 물컵을 사용하면 낭비되는 물을 70% 줄일 수 있다. 물 절약을 통한 가뭄 극복과 빠른 피해 회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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