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까지 군청 로비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전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전. /장성군 제공

‘예쁘게 깎은 연필 손에 쥐고 아들 이름 석자 쓰는 지금 이순간, 내 인생의 새로운 출발입니다’. 전남 장성군이 오는 21일까지 군청 로비에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전을 열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장성군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동안 운영한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18개 마을 120명이 교육을 받았다. 장성군 평생교육센터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 수료자 작품들은 전국 및 전남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화전에는 수상작을 비롯해 총 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들 작품에는 공부에 대한 즐거움,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등 저마다의 애틋한 사연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수업이 너무 재미있고 좋으니 앞으로도 계속 배울 수 있게 지원해달라”는 김한종 장성군수에게 쓴 편지도 시선을 끌고 있다.

김한종 군수는 “배움의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노력에 노력을 더한 어르신들의 학구열이 시화전을 통해 꽃처럼 피어났다”며 “내년에도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전. /장성군 제공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전. /장성군 제공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전. /장성군 제공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교실’ 시화전. /장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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