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혈당·혈압 관리 신경써야

 

연말을 알리는 성탄절은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해소할 좋은 기회이지만,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은 최근 서울의 한 백화점에 진열된 베이커리 상품들 모습. /연합뉴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사랑하는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쌓인 피로를 해소할 좋은 기회이지만, 건강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더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건강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지방·고열량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음주를 과하게 하면 증상이 더 나빠져 합병증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과식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남은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돼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당도가 높은 과일 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의 과일 1회 적정 섭취량은 사과 반쪽, 배 3분의 1쪽 정도다. 아무리 먹더라도 자신의 주먹만한 크기의 과일 1개를 넘기지 않아야 한다. 고단백 음식인 콩·두부·기름이 튀기지 않은 생선·나물은 당뇨병 환자에게 이로운 음식이다. 당뇨병 환자는 배탈·설사 증상도 조심해야 하는데 심한 설사와 탈수를 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환자 역시 음식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폭식은 혈압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고, 콜레스테롤 과다 섭취는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고혈압 환자에게 안 좋은 음식은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술·커피 등이다. 고혈압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음식을 할 때 가급적 싱겁게 요리하고, 지방 함량을 줄이기 위해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콩팥이 제 역할을 못 해 노폐물 배출에 어려움을 겪는 콩팥병 환자도 식이조절에 실패하면 고칼륨혈증·호흡부전·부정맥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음식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만성질환자는 며칠간 방심하고 식사조절이나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면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평소 꾸준한 식사조절, 운동 등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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