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림(공인중개사·광주시 서구 금호동)

 

최인림

광주환경공단은 우리들의 생활과 연결되어 아주 막중한 일을 하고 있음에도 사회의 인식은 그저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짐이 되어 이 글을 써 본다.

광주광역시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도 환경공단을 운영하고 있다.

우연한 방문 길에 환경공단이 하고 있는 일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움이 느껴졌다. 우선 공단은 음식물 등 생활쓰레기와 우리가 흘려 보내는 오수 처리를 도맡아 처리하는 곳이다.

역활을 살펴 보면 각종음식물 쓰레기 처리, 각 가정과 직장 화장실에서 내보내는 오수처리, 생활 쓰레기 처리가 주업무이다.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하여 사료나 이용할수 있는 자원으로 만들고, 우리가 배설하는 대·소변을 처리하여 맑은 물로 다시 강에 내 보내는 곳이다.

공단 내에 시설들을 살펴 보다 수많은 오리가 서식하고 있는 수조를 발견하였다. 이런 곳에 무슨 오리가 살고 있나 궁금하여 관계자에게 알아 보았다.

그 물은 우리가 흘려 보내는 대·소변을 정화처리하여 정제된 물을 담아 놓은 수조라고 한다. 오리가 서식할 수 있을 정도로 처리를 한다니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세한 업무보다는 그들의 역할은 어떤 공공단체 보다 높게 평가 받아야 한다고 본다. 도시는 상수도 없이는 살아도 하수도 없이는 살 수 없는 곳이다.

우리는 연말에 이웃돕기를 많이 하고 있음은 세계적으로 자랑스럽고 흐뭇한 일이지만, 우리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가능하게 해주는 이런 기관도 찾아 보는 문화도 곁들어지길 바란다.

먼저 전 시민의 편익을 위해 누구 보다도 열심히 일하는 환경공단 종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꼭 무엇인가 보답을 원하고 있지 않더라도 이 추운 겨울에 따뜻한 믹스커피라도 한잔 대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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