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순천대 인문학술원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대 제공

순천대학교 인문학술원은 지난 3일 ‘아시아 태평양 전쟁과 한국전쟁의 경험과 기억’을 주제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정형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허은 고려대 교수가 사회를 맡아 ▲아시아-태평양 전쟁의 경험과 기억(1부) ▲한국전쟁의 경험과 기억(2부)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중일전쟁 개전 시기 일본 육군의 대외 전략과 미중관계(안재익, 순천대) ▲화중취율(火中取栗) : 미국 국회와 저널의 ‘파나이 호’ 사건에 대한 토론(楊凡逸, 中原大學) ▲오키나와 전쟁의 기억과 일본 복귀 운동의 변용(나리타 치히로, 리츠메이칸대)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강성호 순천대 교수의 ▲아시아태평양전쟁과 미국의 오렌지작전 ▲만주국 패망 전후 일제 식민당국의 동태와 사회 분위기: 만주국 관계자 및 목격자들의 전쟁 기억을 중심으로(윤휘탁, 한경국립대) 발표도 이어졌다.

2부에서는 ▲미국에서의 한국전쟁 기억하기(하성호, 알래스카주립대) ▲순천, 여수의 인구 변화와 여순사건(우승완, 순천대) ▲냉전 속의 열전 -여순사건 직후 군의 진압작전을 중심으로(노영기, 조선대) ▲여순사건과 농지개혁, 그리고 지역의 경험(이정은, 순천대) 등을 발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각 발표주제에 맞춰 서민교(동국대), 김지훈(성균관대), 김미영(도시샤대), 전경선(신라대), 양홍석(동국대), 남호현(순천대), 정찬대(성공회대), 박광명(동국대), 김태우(한국외대), 류승주(북한대학원대) 등이 토론을 맡았다.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전쟁 당시 사람들이 어떤 경험을 했으며, 그 경험이 어떠한 정치적 과정을 밟아 기억으로 재현되는지를 다루고, 기억이 기억으로서 상기되는 과정을 통해 국가형성과 동아시아 냉전 체제 구축 과정을 포착한 자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대 인문학술원은 2017년 9월 교육부 지원 대학중점연구소로 선정된 이래 아시아-태평양전쟁기와 한국전쟁기 연구를 진행하면서 전쟁사 관련 연구총서와 자료총서 등 10여권을 출판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