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기부로 상생협력효과 기대

 

6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농협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6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농협을 방문해 고향사랑기부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6일 정기명 여수시장이 농협은행 여수시청출장소를 찾아 자매결연 도시 7개 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6일 정기명 여수시장이 농협은행 여수시청출장소를 찾아 자매결연 도시 7개 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전남 순천시와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자매도시와 고향, 인연이 있는 지역 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자체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특산물과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 제도다. 해당 지자체 입장에서는 재정 확보 등 도움이 된다.

6일 순천시와 여수시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날 NH농협 순천시청출장소를 방문해 7개 지자체(전남 나주시·장흥군·구례군·곡성군, 서울 강동구, 충남 서산시, 강원 철원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노 시장이 고향사랑기부금을 낸 지자체 중 나주시와 장흥군, 구례군은 자신이 출생하고 생활해 온 곳이고, 서울 강동구와 곡성군은 정치인으로서 인연이 있는 지역이다.

서산시와 철원군은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지자체장 네트워크 소속 지방자치단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제가 살아오면서 인연이 있는 지역과 현재 순천시와 연대·협력하고 있는 흑두루미 서식지 보전에 함께하는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했다”며 “고향사랑기부제가 더 많이 알려져 어려운 지방에 활력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도 고향사랑기부제 확산과 시민 동참 분위기 조성을 위해 7개 자매결연 도시에 기부금을 기탁했다.

정 시장은 이날 자매결연 도시인 ▲경남 통영시 ▲남해군 ▲울주군 ▲강원 속초시 ▲충남 아산시 ▲경북 영덕군 ▲전북 군산시 7개 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자매결연 도시에 성공적으로 안착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로 자매결연 도시 간 우호적인 협력을 증진시키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자매결연 도시와 함께 출향인과 시민들에게 보내는 소식지에 고향사랑기부제를 상호 홍보하는 등 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 단체장이 자매도시에 기부를 하는 이유는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 도시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질 수 있고, 기부 붐 조성은 물론 상호기부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속초시와 영덕군은 지난달 여수시에 먼저 기부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큰 행사를 앞두고 관람객 유치 등 지자체 차원의 상호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여수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여수사랑상품권, 갓김치 등 17종 50여개의 다양한 품목을 준비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윤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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