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전남 곡성경찰서 경무계장)

 

김창희 곡성경찰서 경무계장

마약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잘못 먹거나 과다 섭취하면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유명 배우가 상습적으로 마약을 하여 경찰조사를 받고 있고 마약 전력이 있는 연예인이 복귀한다는 등 연일 마약류 관련 기사로 시끄럽다. 마약청정국이라는 우리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되었을까?

유희근 경찰청장은 지난해 8월 취임과 함께 국민 체감 약속 2호로 생활 속에 퍼져있는 마약류 범죄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수사를 국민께 약속하면서 12월까지 5개월간 집중단속을 펼쳐 마약류 유통 및 투약 사범 등 총 5천702명을 검거하여 그 중 791명을 구속하였다.

특히, 클럽·유흥업소 등에서 파티를 하며 마약류를 투약하는 등 신종 형태의 범행이 확인되었고 공단 등 외국인 밀집 지역 노동자를 중심으로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서 자국민들끼리 모여 공동투약하는 사례가 다수 적발되는 등 외국인 마약사범 비율이 전체 15.2%(866명)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연령대별로는, 인터넷·SNS 등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 마약류 사범이 증가하는 가운데 10대 마약류 사범 또한 꾸준히 검거되고 최근에는 단순 호기심에 의한 투약을 넘어 유통까지 가담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마약류는 한 번의 사용으로도 중독에 이르고 혼자 힘으로 절대 벗어날 수 없으며 마약중독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사회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청소년에 대한 예방 교육과 상담·중독재활치료 등을 통해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강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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