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계 요석 생성 소변 흐름 장애 초래
5년내 재발확률 절반·통증 극심 구역질도
수분섭취 적을 경우 요석결정 머무는 시간

 

황인상 세계로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요로결석은 출산의 고통에 비등할 만큼 통증이 큰 질병이다. 날씨와도 일부 영향이 있어 봄철 기온이 오르는 시기가 되면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질환들과 달리 요로결석은 20~40대 젊은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최근엔 50대 이상에서도 요로결석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황인상 세계로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요로결석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정의

요로결석은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돼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 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들은 5년이내 재발확률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

요로결석은 소변이 흐르는 길에 발생하는 문제지만 직접적인 통증은 옆구리에서 나타난다. 통증은 수분에서 수 시간까지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개 통증이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된다. 통증이 극에 달할 만큼 심한경우엔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도 동반된다.

결석의 부위에 따라 일부에선 혈뇨를 보이기도 하지만 일부에선 아예 증상 자체가 없는 경우가 있다.

◇원인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아서다.

물 섭취가 줄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자연스레 요석형성이 늘게된다.

요로결석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이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정설이지만 후천적인 생활습관도 주요 원인이란 것이 학계 분석이다. 보통 남성이 여성에 비해 2-3배 발생 위험성이 높다.

날씨 영향도 크다. 보통 여름철 땀 배출이 많아지면서 소변이 농축되고 이는 요로결석 생성을 용이하게 한다.

◇치료

요로결석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다.

우선 고려되는 것은 대기요법이다. 대기요법은 말 그대로 기다리는 것인데 결석이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보통 크기가 작은 경우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약물요법도 치료에 적용된다. 요석 성분에 따라 이를 녹이는 용해제를 투여하는 방식인데 결석 종류나 성분에 따라 효과 차이도 커 자주 이용되진 않는다.

여러 시도를 통해서도 결석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직접적으로 결석을 깨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시도된다.

요로결석 치료법 중 가장 대중화된 것으로 수술없이도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 결석을 잘게 분쇄해 자연 배출이 되도록 유도한다. 수술이 아닌 치료이다 보니 입원이나 특별한 부작용도 없다.

이밖에도 결석 위치에 따라 복강경 및 개복수술, 내시경적 수술 등이 다양한 방법들이 적용된다.

◇예방법

요로결석은 수분섭취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 한번이라도 요로결석이 생긴 환자들은 특히나 이를 신경써야 한다.

하루 약 1.5L 이상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염분이나 구연산은 결석 생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여서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더욱이 결석의 성분에 따라 비타민 C, 칼슘 섭취가 극히 제한될 수 있다. 육류나 술은 물론 경우에 따라 과일섭취도 주의해야 한다.
글/황인상 세계로비뇨의학과의원 대표원장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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