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광주남부경찰서 백운지구대장)

 

임동섭 광주남부경찰서 백운지구대장

지난 4월 19일 광주 남구 백운지구대 관내 도심 속에서 다량의 양귀비를 재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대범하게도 아파트 공터에 양귀비를 재배하다 단속됐다. 또한 4월 23일에는 같은 지역 재개발 예정구역 빈집 텃밭에 외부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슬레이트로 양귀비를 가려 놓고 키운 B씨가 입건되기도 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마약거래가 SNS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온라인 거래에 익숙한 MZ세대가 표적이 되고 있다.

그로 인해 미성숙한 청소년들이 범죄에 쉽게 빠지고 있으며 단순 투약뿐만 아니라 마약 운반책으로도 학생들이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마약 빵,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등 마약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어 마약에 대해 무감각하고 둔하게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 주고 있는 것도 문제가 있다.

현재 남부경찰서에서는 10대 마약사범 증가와 ‘마약음료 시음’ 신종범죄 발생 등으로 청소년 마약범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국민체감 약속 2호 ‘마약 척결 선포’에 따라 최우선적 과제로 마약류 범죄 뿌리를 뽑기 위해 전방위적인 강력한 단속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마약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조용히 우리 주변에 스며들고 있으며 얼마나 무섭고 악한 것인지 홍보가 필요하고 마약류 사범에 대한 형사처벌과 예방, 교육, 치료, 재활에 대한 교육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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