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귀리 재해보험 품목 신규 반영, 농가 소득 안정화 지켜
전년比 쌀귀리 1만원, 쌀보리 4천원 상승…이달말까지

 

전남 강진군이 지난 3일부터 보리·쌀귀리 수매를 시작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강진군의 보리와 쌀귀리 재배 면적은 쌀보리 350㏊, 맥주보리 110㏊, 쌀귀리 1천㏊로 총 1천460㏊이며, 생산량은 쌀보리 914t, 맥주보리 329t, 쌀귀리 2천630t으로 지난 5월, 잦은 호우로 인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리와 쌀귀리는 지역농협, ㈜두보식품, 우정정미소 등을 통해 매입 중으로, 매입품종은 쌀보리, 맥주보리, 쌀귀리 3개 품목이다. 농가에서는 수분 함량을 쌀보리는 14%, 맥주보리 13% 이내로 출하해야 하며, 보리와 쌀귀리 수매는 계약생산 약정량만 매입하고 있다.

농협 수매가격은 40kg 기준 쌀보리 1·2등 3만6천원, 등외 3만3천원, 맥주보리 1등 3만3천원, 2등 3만1천원, 등외 2만9천원, 쌀귀리 특등 8만2천원, 1등급 8만원, 2등급 7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쌀보리는 4천원, 쌀귀리는 1만원 인상됐다.

6일, 군동 영포 농협 창고를 찾은 강진원 강진군수는 더운 날씨에 수매 현장에 나온 주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보리와 쌀귀리는 대량 수요처가 없어, 계약재배를 하지 않을 경우, 가격 하락과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반드시 계약 재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진군은 쌀귀리 재배면적 1천㏊를 자랑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로, 군은 올해부터 쌀귀리를 재해보험 품목에 반영시켜, 재해로 인한 농가의 소득 피해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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