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도 반한 진짜 맛집 ‘수두룩’
해산물 별미 가득 선경준치회집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조선쫄복
소고기 당긴다면 등대식육식당

 

맛의 고장 목포의 음식들이 전국 미식들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은 목포대교의 노을.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편집자 주>

‘미항’ 목포가 전국 미식가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팜유 멤버들이 최근 당일치기 목포 여행을 통해 36가지 목포 음식들을 맛보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맛의 고장 목포의 유명세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신선하고 풍부한 수산물 등 다양한 식재료 덕에 국내 대표 미식 여행지로 꼽히는 목포가 전국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지는 오래다. 하지만 여행객이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진짜 숨은 맛집을 가보기가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이에 나 혼자 산다에 소개된 맛집과 목포 현지인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있는 이른바 ‘찐맛집’들을 소개해본다.

선경준치회집의 아구찜 한상.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해산물 천국, 선경준치회집

목포만의 해산물 별미가 가득한 선경준치회집은 고하도를 바라보는 해안로에 자리잡고 있다. 기다리는 손님들을 위해 식당 입구에 물과 컵까지 비치된 이곳은 목포시가 지정한 으뜸맛집 중 하나다. 송어회무침과 병어회무침, 준치회무침이 대표 메뉴로 직접 잡은 국내산, 자연산 생선만 사용해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붕장어구이, 조기구이, 갈치구이, 갈치찜, 병어찜 등 요리도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보글보글 끓는 쫄복탕.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건강보양식 ‘조선쫄복탕’

복어를 ‘쫄쫄쫄’ 졸였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쫄복탕은 건강식으로 인기다. 선경준치회집과도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한 조선쫄복탕은 허영만 화백이 진행하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목포 대표 맛집이다. 쫄복탕이 보글보글 끓을때 부추무침(다데기)을 넣어먹는 쫄복탕은 개운한 맛과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건강한 맛이 구미를 당기는 쫄복탕은 해장이나 간단한 점심식사로 제격이다.

등대식육식당을 찾은 관광객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소고기 맛집, 등대식육식당

가톨릭 목포 성지 맞은편에 위치한 등대식육식당은 국내산 한우암소만을 사용하는 소고기 맛집이다. 팜유 멤버들이 찾은 이후 손님들이 크게 늘어 웨이팅은 필수다. 등대식육식당의 차돌박이 생고기 등 풍부한 고기 맛은 소고기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과 부침개 등 밑반찬 역시 구미를 당긴다. 고기를 다 먹은 뒤에는 불판에 비빔밥을 볶아 먹는 ‘비빔공기’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등대식육식당의 생고기.

◇16첩 반상, 백성식당

팜유 멤버들이 목포에서 가장 먼저 찾았던 백성식당은 소소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목포를 대표하는 백반집중 하나다. 언제나 손님들로 붐비는 이곳은 오후 8시에 영업을 종료하지만, 재료가 소진될 경우 더 일찍 문을 닫기도 한다. 1만1천원의 백반, 메뉴가 딱 한가지인 이곳은 무려 15가지 반찬에 바지락 또는 동태찌개가 나온다. 반찬은 그날, 그날 다르지만 모두 엄마가 해준 집반찬 만큼 맛있기 때문에 리필은 필수다.
 

목포 대반동 ‘달밤포차’의 조개구이.

◇아는 사람은 다아는 ‘달밤포차’

목포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에서 조개구이를 즐길 수 있는 달밤포차는 맛과 멋이 가득한 목포의 낭만을 즐길 수 있어 이미 인기다. 숯불에 직접 조개구이를 구워 치즈와 초장이 버무려진 소스를 함께 먹으면 안주로 제격이다. 목포대교의 야경을 안주삼아 술을 들이킨다면, 과음을 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달밤포차에서는 조개구이 외에도 회와 찜, 튀김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

목포 대반동 신상카페 테라스201의 실내 전경.

◇오션뷰 신상 카페 ‘테라스201’

달밤포차와 바로 인접한 곳에 위치한 테라스201은 올 여름 개업한 신상 카페다. 언덕배기에 위치한 덕에 목포대교와 목포 앞바다를 한눈에 볼 수있는 것이 이곳의 최대 장점이다. 선선한 날씨엔 하얀천으로 장식된 야외 테라스 자리에서도 커피와 함께 목포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대형카페여서 자리는 넉넉하지만, 주차공간은 협소해 인근에 주차를 하고 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목포/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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