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청소년기·성인기 등 전 연령층서 증상 발현
유전·환경 등 복합적 원인 작용…가족력 영향도 많아
피부 청결 우선 선행·스테로이드 등 약물 치료 처방

 

아토피성 피부염./연합뉴스
아토피성 피부염./연합뉴스

미친듯한 가려움의 고통. 아토피피부염에 걸린 이들이 한결같이 호소하는 말이다. 아토피피부염은 1990년 이전엔 거의 대중화되지 않은 질환이었다. 생소하단 표현이 맞을 만큼 희소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우리 주변에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한다는 말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특정 연령층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닌 사실상 전 연령층에서 증상이 나타났다. 확인되지 않는 민간요법이 성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만큼 병의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게 발현돼서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과 치료법 및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정의
아토피피부염이란에서 아토피는 그리스어로 ‘기묘한’ 이란 뜻을 담고 있다. 한마디로 비정상적인 피부질환이란 함축적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아토피피부염은 엄청난 강도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사실상 모든 신체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연령의 구분도 없다. 일반적으론 대개 5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나 성장과정에서 사라지기도 하지만 성인기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또 경우에 따라 청소년기 이후 첫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원인
아토피 피부염 원인은 크게 ‘유전적’, ‘환경적’,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초 증상 발현에선 영아기 습진 형태로 나타나는데 특히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가족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자녀의 50%에게, 부모 두 명에게 모두 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자녀의 75%에게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 이외 환경적 요인도 중요하다. 인스턴트식품 섭취 증가, 공해에 의한 알레르기 물질의 증가 등이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증상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큰 두드러진 특징은 심한 가려움과 함께 외부물질에 피부가 느끼는 반응이다.

보통 가려움증은 늦은시간 더 심해진다. 이 과정에서 피부를 긁다보면 습진성 피부 형태로 바뀌게 되는데 습진이 심해지면 가려움증은 더욱 악화된다.

가려움과 습진이란 악순환을 반복하는 셈이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유아기엔 주로 머리, 얼굴, 팔다리가 펴지는 부위에 붉은 형태의 급성기 습진 모습을 보인다. 소아기엔 이마, 눈.귀 주위, 사지 접히는 부위에 건조한 피부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과정을 지나 사춘기와 성인기가 찾아오면 피부 건조 및 습진 등 소아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치료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피부를 튼튼하고 청결하게 하는데 집중한다. 증상을 발현하는 유발인자를 제거하는 1차단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분 공급을 위해 보습제가 사용된다. 이후 가려움을 완화하는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면역조절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적절하게 사용하게 된다.

이러한 치료도 효과가 없을 경우 광선 치료, 면역 억제제 사용 등 전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예방법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하기 위해선 생활습관의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 피부의 예민도가 일반 사람들보다 높아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온도는 18~21도와 습도 40~60%를 유지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적절한 가습기의 사용을 권한다.

목욕은 미지근한 물에 10분 정도하고, 피부 건조함을 막기 위해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야 하며, 피부가 늘 촉촉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보습제를 자주 사용해야 한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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