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2세 이하 영유아 등 주로 발생
물설사·탈수·고열 동반시 위험신호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 가장 효과적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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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던 아이가 갑작스레 설사와 함께 복통을 호소한다면 부모로서는 꽤나 진땀날 것이다. 특히나 고열까지 동반한다면 정말이지 눈앞이 깜깜할 듯 하다. 급한 마음에 아이를 들쳐 업고 병원으로 향해 뛰어들어가 여러가지 검사를 해 나온 결과는 ‘로타바이러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진단명에 당혹감을 느끼면서도 생소한 질병에 궁금증도 많아진다. 자칫 아이들의 생명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본다.

◇원인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로타바이러스(Group A Rotavirus)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손 등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실에서 변을 본 후 또는 아이의 기저귀를 교환한 후 손을 씻지 않으면 바이러스는 그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때때로 오염된 물이나 감염된 비말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대부분은 6개월~2세 이하 영유아 및 3세 아동에서 발생하지만 경우에 따라 성인에게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타바이러스의 잠복기는 24시간에서 최대 72시간이다.

◇증상
로타바이러스 주요 증상으로는 구토와 발열, 물설사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설사 이후 탈수증을 동반한다는 점인데 이때 39도를 넘는 발열 증상까지 보인다면 정말 위험하다. 탈수증을 더욱 빠르게 할 수 있어서다.

물론 이는 일부 환자들에게 보이는 증상이며 감염이 되어도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
안타까운 점은 로타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는 것이다. 다만 가장 문제가 되는 탈수 후 나타난 2차 증상을 최대한 낮추기 위한 치료가 선행된다면 큰 후유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탈수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는 경구나 정맥을 통해 충분한 양의 수액을 보충하는 방식이 주로 적용된다.

◇예방법
사실 로타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생존력이 강하고 전파도 빠른 편이다. 따라서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특별하게 로타바이러스 자체를 처리하는 방법이 없는 만큼 바이러스 자체에 노출되는 기회를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어서다.

개인위생 강화가 중요한 이유다. 항상 손을 잘 씻고 아이가 변을 봤을 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로타바이러스에 이미 감염이 됐을 경우엔 최대한 타인과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로타 바이러스는 흔히 사용되는 소독약에는 저항성을 보이나 염소소독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참고해도 좋다.
/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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