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농 실천 통해 해충방제

 

화순군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단이 바이러스 의심 포장에 현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화순군농업기술센터 제공

전남 화순군은 농민들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농작물 생리장해 및 병해충 현상을 현장서 분석할 수 있는 과학영농 기술지원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생육 불량 들깨 농가의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서 휴대용 현미경 등을 이용, 맨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해충인 녹응애를 진단했다.

녹응애는 크기 140~180㎛의 해충으로 고온 건조한 경우에서 많이 발생한다. 잎과 줄기·과실 등 작물 전체에 기생한다. 전문가도 맨눈이나 돋보기로는 확인이 어렵고, 농가에선 피해를 본 상황에서 철분과 관련된 생리장해로 오인해 방제 미시행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관내 토마토 농가에서 전자현미경·바이러스 진단키트 등을 이용해 현장서 해충과 바이러스병 등을 파악했다.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식물체 잎을 따서 으깬 즙액을 떨어뜨리면 2분 안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려준다.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면 병원체가 바이러스 매개 해충을 적극 방제해 다른 건강한 식물로 전염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학영농 기술지원을 통해 작물의 생리장해나 병해충·바이러스 등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함으로써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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