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지난 5일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나드리복지관 옆)에서 제14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지난 5일 민간인 희생자 추모공원(나드리복지관 옆)에서 제14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화순군 유족회(회장 박송주)가 주관한 이번 합동위령제는 강종철 화순군 부군수, 하성동 군의회 의장,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조명순·정연지·조세현·류영길·류종옥·김지숙 군의원, 유족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봉행됐다.

합동위령제는 식전 행사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곡으로 시작해 추모식에서는 추모사와 헌화 및 분향 등이 이뤄졌다.

강종철 화순군 부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한국전쟁이 정전 협정을 맺은 지 70여 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고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못해 많은 유가족이 아파하고 계신다”라면서 “화순군은 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유가족의 오랜 고통과 한을 풀어드리기 위한 노력으로 2016년부터 추모 공원에 추모탑과 위패봉안실, 역사교육관을 차례로 건립했으며, 현재 위패봉안실에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확인한 희생자 및 미확인된 희생자 804기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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