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강조한 부친의 유지 받들어”

 

최근 세상을 떠난 김인곤 전 담양군 기획실장의 유가족이 재단법인 담양장학회에 “장애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담양군 제공

불의의 사고로 숨진 80대 퇴직 공직자의 유족이 고인이 재직했던 지방자치단체에 장학금 수 백만원을 기탁했다.

19일 전남 담양군에 따르면 최근 세상을 떠난 김인곤 전 기획실장의 유가족이 재단법인 담양장학회에 “장애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김 전 실장은 귀가 도중 예기찮은 사고로 중태에 빠진 뒤 지난 11일 향년 81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고인은 공직에 헌신하며, 평생 지역 발전과 장애인 복지환경 개선에 앞장서며 어려운 이웃을 살피며 봉사와 나눔을 몸소 실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생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삶을 강조한 부친의 뜻을 받들어 장례식 부의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내놓게 됐다”며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이 장학금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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