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오(장흥경찰서 경무계장)

 

안기오 장흥경찰서 경무계장

한해 평균 농산물 절도 피해가 전국적으로 500여 건에 이르고 있어 수확철 농산물 절도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농민들이 피땀으로 가꿔 수확해 놓은 농산물을 절취해 가는 가슴 아픈 사건이 종종 언론에 보도되고 있어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피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농민들에게는 너무나 허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예방활동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농산물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먼저 개인이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진 곳에 수확해 놓은 농산물을 놔 두거나 잠금장치 없는 보관창고에 두지 않아야 한다. 사회 환경 개선으로는 마을 진입로 및 골목 등에 방범CCTV 확충이 필요하며, 고장으로 방치된 CCTV는 수리하여 마을의 안전을 지켜야 한다. 또한 외지차량 및 낯선 사람 방문 시 차량번호를 사진촬영해 두거나 방문목적을 묻는 것도 절도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피해 발생시에는 즉시 112로 신고 하여 현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즉각적인 대처로 절도범이 멀리 도주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여 빠르게 검거하는 것이 피해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수확한 농산물은 우리 손으로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협력치안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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