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비 3천757억 감소
세수 감소 영향…12.3% ↓
‘부족 재원’ 기금 등 투입

 

광주시교육청의 2024년도 본예산이 올해 대비 3천757억원 줄어든 2조6천818억원으로 편성됐다.

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2조6천818억원으로 편성하고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광주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3조575억원에서 3천757억원(12.3%) 줄었다.

교육청은 중앙정부이전수입 2조1천243억원과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2천464억원, 기타 이전수입 112억원, 자체수입 및 기타 401억원을 세입 재원으로 활용했다.

특히 보통교부금이 3천935억원 감소해 발생한 부족재원 2천598억원은 재정안정화기금 등 시교육청 기금적립금으로 충당했다.

광주교육청은 편성한 예산을 책임돌봄 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 학생맞춤 교육, 보편적 교육복지 추진, 미래교육환경 개선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교육과 돌봄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돌봄 교육’에 1천702억원을 편성했으며 누리과정 지원 등 유아교육 강화와 돌봄교실 운영 1천502억원, 학교폭력근절·교권확립 91억원, 학교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대안교육운영에 1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디지털 기반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1천73억원을 반영했으며 수업연구 활성화 등을 통한 교사역량 강화 11억원, 기초학력책임 강화 및 고교학점제 안착지원 등을 통한 공교육 경쟁력을 위해 374억원을 배정했다.

보편적 교육복지 추진을 위해 2천445억원, 신입생 입학 준비금 및 졸업앨범비 등 교육복지 지원 548억원, 교육급여 및 정보화지원 등을 통한 교육복지 안전망 강화 115억원, 친환경급식 실시 1천755억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미래교육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예산으로는 스마트 학습환경 전환 247억원, 학교신증설과 과밀학급 해소 502억원, 학교시설 환경개선 2천389억원이 배정됐다.

이 밖에도 전자칠판 교체사업 120억원, 방학 중 초등돌봄교실 중식 제공 21억원, 학생 국제교류 29억원이 편성됐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대규모 감소로 인해 전례 없는 교육재정 위기 상황에도 학생에게 직접 지원되는 교육사업과 미래교육 여건 개선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교육청의 2024년도 본예산안은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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