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박 종 치는 수험생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 광주광역시 남구 설월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대박 종을 치며 학교를 나가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발표된 후 첫 수능이자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 수험생과 함께 응시하는 첫 시험이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3천442명이 감소한 50만4천588명이 응시한다. 광주는 26개 지구 38개 시험장에서 1만6천89명(재학생 1만1천112명·졸업생 4천332명·검정고시 645명)이, 전남은 7개 지구 46개 시험장에서 1만3천463명(재학생 1만734명·졸업생 2천351명·검정고시 378명)이 치른다.

이번 수능은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당초 배정된 시험장·시험실에서 일반 수험생과 함께 시험에 응시한다. 다만 시험장 내에서는 KF94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점심 식사는 시험장 내 마련된 별도 장소에서 할 것을 권고한다.

수능일에는 우려했던 한파는 없지만 흐린 날씨 속 오후에 비가 예보돼 있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영역, 3교시 영어영역,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 순으로 오후 5시 45분까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 입실을 마쳐야 한다. 시험장에 갈 때는 수험표, 신분증, 도시락, 물을 꼭 챙겨가야 한다. 혹시라도 수험표나 신분증을 안 가지고 갔으면, 시험장 관리본부로 찾아가서 말하면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수능에서도 전자기기는 일체 반입이 금지된다. 통신기능과 LED, LCD 등 전자식 화면 표시기가 있는 시계를 지참할 수 없고 시침과 분침(초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이 허용된다. 혹시 전자기기를 가져간 경우에는 반드시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전자기기를 미제출한 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해 시험은 무효 처리된다.

시험종료령이 울린 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답안을 작성할 수 없으니, 반드시 사전에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4교시 선택과목은 반드시 자신이 선택한 한 과목의 시험지만 올려두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 2개 이상의 시험지가 동시에 책상 위에 있어서는 안된다.

감독관의 지시에 잘 따르고, 부정행위 요구가 있을 때는 즉시 시험장 관리본부로 신고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8일 통지된다.

광주·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시험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그동안 노력한 만큼 원하는 결실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세영·조태훈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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