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강인한 외장 널찍한 실내공간
승차감·정숙성·높은 연비 충분히 만족
선호 사양 대거 탑재 편안한 주행에 도움

 

기아의 ‘더 뉴 K5’가 상품성을 강화해 최근 출시되면서 중형 세단의 동급 최강자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은 시승 코스에서 더 뉴 K5 차량 외부 모습. /기아 제공

‘중형 세단 최강자’ K5가 다양한 첨단사양을 장착해 ‘더 뉴 K5’로 새롭게 돌아왔다.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더 뉴 K5’를 시승해볼 기회가 최근 생겼다. 광주광역시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 정문에서 장성 백양사까지 왕복 80㎞를 달리며 ‘더 뉴 K5’의 동력 성능, 운전자 보조시스템, 각종 편의기능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봤다. 시승시간은 왕복 80분 가량 소요됐다.

지난 2019년 출시한 3세대 K5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K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강렬하게 진화했다는 기아의 설명처럼 외관의 느낌은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해 보였다.

시승 차량 모델은 ‘가솔린 2.0 시그니처 블랙’으로 컴포트, 선루프, 블랙핏, HUD+빌트인캠, 크렐사운드, 오로라 블랙펄(외장), 블랙(내장) 등 현 트렌드를 반영한 풀 옵션을 갖췄다.

블랙 컨셉의 내장 디자인은 세련됨을 바탕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이 결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을 높여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주간주행등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재해석한 전면부, 신규 멀티 스포크 휠을 적용한 측면부, 스타맵 라이팅 형상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후면부 등은 차량을 보다 날렵하고 세련되게 느끼게 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것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된 각종 정보를 계기판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공사 구간을 지날 때는 공사구간 표지판을 보여주는 등 각종 도로 정보를 운전하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기아의 ‘더 뉴 K5’가 상품성을 강화해 최근 출시되면서 중형 세단의 동급 최강자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은 시승 코스에서 더 뉴 K5 차량 외부 모습. /기아 제공

승차감과 정숙성도 아주 좋았다.

전·후륜 서스펜션을 강화해 민첩한 주행 성능은 유지하면서 노면 잔진동과 충격을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해 향상된 승차감을 제공한다는 기아의 설명처럼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부드럽게 노면의 진동을 흡수하는 느낌이었다. 세단 특유의 승차감에다 코너를 돌 때도 쏠림 없이 몸의 균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달릴 수 있었다.

여기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존 앞유리 및 앞 좌석에서 뒷좌석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이나 엔진 구동음 등이 전혀 들리지 않았다. 저속 주행 시에는 마치 전기차를 몰고 있는 것처럼 착각할 만큼 조용했다.

공인 복합 연비가 12.2~12.6㎞/ℓ였지만 이날 주행 연비는 13.6㎞/ℓ였다.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를 번갈아가며 주행하고 교통체증 이 덜한 시간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경제적이었다.
 

기아의 ‘더 뉴 K5’가 상품성을 강화해 최근 출시되면서 중형 세단의 동급 최강자다운 위용을 뽐내고 있다. 사진은 더 뉴 K5 차량 내부 모습. /기아 제공

운전자를 위한 첨단사양도 대거 적용돼 운행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K5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무선(OTA, Over the 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더불어 기아 디지털 키 2, 빌트인 캠 2, e hi-pass(하이패스), 지문 인증 시스템,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트렁크, 진동 경고 스티어링 휠, 에어컨 애프터 블로우, 뒷좌석 6:4 폴딩 시트, 측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주행 중 첨단 기능을 작동시켜 봤는데, 차로 유지보조와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등 모든 기능이 운전 편의성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려 할 때, 후진하는 차량 뒤에 물체가 있을 경우 울려대는 핸들 진동도 운전에 방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알맞았다.

기아 관계자는 “K5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강렬하고 감각적이며 새로움을 상징하는 세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20~30대 고객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K5는 고객의 일상을 영감의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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