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51명·상무 77명 등 총 143명 승진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세대교체 가속”

 

삼성전자는 29일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대폭 감소했다.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 수는 2017년 말 221명, 2018년 말 158명, 2020년 1월 162명, 2020년 말 214명, 2021년 말 198명 등이었다.

다만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인물을 발탁하는 기조는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며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30대 상무 1명과 40대 부사장 11명이 배출됐다. 지난해 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올해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7.3세로, 지난해(46.9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주도한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삼성전자는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과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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